우리 집 AI 식기세척기 전자파, 직접 측정해보니 ‘안전’

우리 집 AI 식기세척기 전자파, 직접 측정해보니 ‘안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상반기 생활제품 및 환경 4,780여 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든 대상이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가구용 소형 가전과 AI 가전,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국민 생활 밀착형 시설의 전자파 강도는 기준치 대비 1~4% 수준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우리 집 AI 식기세척기 전자파, 직접 측정해보니 ‘안전’

[예크지기적정기술=yekeco7]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한 가전제품과 스마트 시설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자파, 혹시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 걱정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가전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깊어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실시한 정밀 조사 결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과 머무는 공간의 전자파 수치는 안심해도 좋을 만큼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2026년 상반기 생활제품 및 환경 전자파 측정 결과를 공개하며 조사 대상 모두가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인 소형가전과 AI 가전 등 생활제품 22종 34개, 스마트 버스정류장 4곳, 그리고 아동시설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생활환경 4,780곳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AI 가전과 소형 기기, 기준치 대비 1% 미만 대다수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근 보급이 가속화된 AI 가전과 1인 가구용 제품들의 성적표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 식기세척기와 음성인식 AI 마우스 등 지능형 제품군의 전자파 강도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0.2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위치추적기 역시 0.08~0.09%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제품의 특성이나 작동 방식에 따라 수치 차이는 존재했습니다. 강한 진동을 활용하는 진동 운동기의 경우 밀착 상태에서 최대 35.32%의 수치를 보였으며, IH 전기밥솥은 취사 시 22.61% 수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기준치를 넘지 않는 안전한 범위 내에 있으나, 다른 가전제품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여름철 필수품인 캠핑용 휴대용 에어컨이나 초음파 모기퇴치 팔찌 등은 0.21~0.32% 수준으로 나타나 장시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는 상태로 분석됩니다.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생활 시설도 '안전 지대'

정보기술(ICT) 설비가 밀집된 스마트 버스정류장에 대한 우려도 이번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내 4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냉·난방기와 와이파이(Wi-Fi) 장비가 가동되는 하절기 조건을 가정해 측정한 결과, 내부 공간의 전자파 노출량은 기준 대비 1.11%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다수의 전자 설비가 좁은 공간에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방출되는 전자파는 우려보다 훨씬 낮은 셈입니다.

아이들이 머무는 교육 시설과 공공장소의 환경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아동시설 408곳을 포함한 교육 시설의 전자파는 기준 대비 1% 내외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전력 소모와 전자파 발생의 온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데이터센터 등 융복합 시설 역시 이동통신 및 와이파이 대역 모두에서 기준 대비 4% 이내의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민 불안 해소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 속 전자파' 누리집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을 통해 상세히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수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측정을 신청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함으로써 정책의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계절별 수요가 집중되는 제품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생활 환경을 중심으로 전자파 노출량 측정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한 불안도 커지는 시대입니다. 정부의 정기적인 정밀 측정과 투명한 데이터 공개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막연한 공포를 과학적 사실로 치유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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