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송촌 용적률 360% 상향… 충청권 ‘도시재창조’ 신호탄
국토교통부가 제2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전 둔산 및 송촌·중리·법동지구의 정비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둔산지구 등은 기준 용적률이 360%로 상향되며, 총 27곳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 지정되어 주거 환경 개선과 자족 기능 확충이 추진된다.

[예크지기적정기술=yekeco7] 오랫동안 정체되었던 지방 노후 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기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을 열고, 곧바로 제5차 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대전광역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심의는 부산에 이어 지방권에서는 두 번째, 충청권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정비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둔산지구, 용적률 360% 상향으로 '활력도시' 탈바꿈
대전의 행정·경제 중심지인 둔산지구는 이번 계획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있는 활력 도시'로 재탄생한다. 서구 둔산·갈마·탄방·월평·만년동 일원 약 868만㎡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계획의 핵심은 파격적인 용적률 상향이다. 기존 224% 수준이었던 현황 용적률을 360%까지 높여 주택 공급 능력을 대폭 확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둔산지구의 계획인구는 현재 15만 8000명(7만 4000호)에서 19만 9000명(9만 5000호)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부족한 공원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6만 3200㎡ 규모의 부지를 기부채납 받는 등 공공기여 방안도 함께 마련됐다. 정비 구역은 아파트 단지 통합 정비를 위한 주택정비형 15곳과 자족 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정비형 2곳 등 총 17곳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송촌·중리·법동, 스마트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대덕구 송촌동 일원 약 273만㎡ 규모의 송촌·중리·법동지구는 '새로운 일상의 스마트 건강도시'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이곳 역시 기준 용적률이 기존 227%에서 360%로 상향 조정되며, 계획인구는 5만 9000명에서 6만 9000명으로 약 1만 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구는 기반 시설 용량이 비교적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택단지 통합 정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총 10곳의 주택정비형 특별정비예정구역이 지정되었으며, 'N분 생활권 조성'과 '공공보행체계 개선'을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둔산과 송촌 두 지구의 공공기여 비율을 1구간 10%, 2구간 41%로 설정하는 조례 공포를 이미 마친 상태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체계적 이주 대책 병행
대규모 정비 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과 이주 수요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정부는 와동-신탄진동 광역도로(7.4km) 및 비래동-와동 도로(5.3km) 개설을 통해 통행량을 분산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정비 사업 이후 늘어날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주 대책의 경우 둔산지구 약 4만 8000세대, 송촌지구 약 1만 6000세대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연차별 정비 물량을 조절한다. 대전시 관내 전체 정비 및 개발 사업 추정 물량인 14만 7261호를 활용하여 이주 시기를 분산함으로써 전세 시장 불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주민 설명회와 컨설팅을 실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길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2기 특별위원회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번 대전 기본계획이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실질적인 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출처: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