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솟던 물가 드디어 꺾였나? 7월 생산자물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내린 영향이 컸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7.7%로 둔화됐습니다. 다만 8월 이후 다시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11개월 만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 생산자물가가 떨어졌어요
[예크지기적정기술=예크지기적정기술] 매일같이 오르기만 하던 물가 소식에 지치셨던 분들께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무려 11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죠.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번 지수는 129.39(2020년 100 기준)를 기록했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렀던 물가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인데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6월에 보합세를 나타내더니, 드디어 7월에 하락 전환에 성공한 셈입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가 꺾였다는 점은 향후 우리 식탁 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요.
무엇이 물가를 끌어내렸을까요?
이번 하락의 일등 공신은 단연 국제유가의 하락입니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공장을 돌리고 물건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 것이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그리고 화학제품의 가격이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기름값이 안정되니 관련 공산품 가격도 자연스럽게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된 것이랍니다.
재미있는 점은 서비스 분야에서도 하락 요인이 있었다는 거예요. 최근 증시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융 및 보험 서비스 가격이 약세를 보인 점도 전체 지수를 낮추는 데 한몫했거든요. 물건 가격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용하는 서비스 비용까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입니다.
아직 안심하기엔 일러요,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고공행진'
하지만 '이제 물가가 완전히 잡혔다'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전월과 비교하면 분명 떨어졌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7.7%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죠. 지난 6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인 8.5%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가 감당하기엔 만만치 않은 수치임은 분명합니다.
과거 사례를 봐도 물가는 한 번에 잡히기보다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안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외 주요국들도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널뛰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원자재 가격 추이를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8월 물가에 대해 신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7월에는 유가 덕분에 잠시 웃었지만, 8월에는 다시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이나 환율 상황 등 변수가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생산자물가 하락은 인플레이션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희망적인 신호인 동시에,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될 소비자물가 지표가 생산자물가의 하락분을 얼마나 반영할지, 그리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