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현충원에 울려 퍼진 ‘통합’과 ‘혁신’의 메시지
2026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여권 지도부와 8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AI와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면 보수 정당 지도부가 전원 불참하며 정치권의 복잡한 기류를 드러냈습니다.

17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마주한 '인동초'의 정신
[예크지기적정기술=yekeco7] 혹시 오늘 아침,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을 보셨나요? 8월 18일 오전 10시, 우리 현대사의 거목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습니다. 김대중평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인이 생전 강조했던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현충관을 가득 메운 약 800명의 참석자는 추모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숙연한 표정으로 고인을 기렸습니다. 추도 예식과 헌화가 이어지는 내내 현장에는 고인이 남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문구가 무겁게 울려 퍼졌는데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그 정신을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현장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 "위대한 이정표, 미래 혁신의 동력으로"
이번 추모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였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우리 역사의 '위대한 이정표'라고 정의하며 깊은 존경을 표했거든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인의 혜안을 오늘날의 과제와 연결하려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생전 강조했던 IT 강국의 비전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추진 중인 AI(인공지능) 혁명과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의 유산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되는데요. 고인이 닦아놓은 길 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엇갈린 정치권의 발걸음, '통합'의 의미 되새겨야
하지만 이번 추모식은 정치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도 남겼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권과 범야권 인사들은 대거 참석해 자리를 지켰지만, 보수 정당 지도부는 전원 불참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남 수해 현장 방문을 이유로 일정을 전격 취소했고, 개혁신당 지도부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한자리에 모이는 '통합의 장' 역할을 해왔기에, 이번 보수 진영의 전원 불참은 정치권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요?
전국으로 퍼진 추모의 물결,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
서울뿐만 아니라 고인의 고향인 호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도 추모의 열기는 이어졌습니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신안군 하의도 생가를 찾아 참배를 진행했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특별 전시가 개막하며 고인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는 명확합니다. 갈등을 넘어선 통합,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입니다. 17주기를 맞이한 오늘, 우리는 그가 꿈꿨던 세상을 얼마나 일궈냈는지 스스로 묻게 됩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고인이 평생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들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 전해드린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떤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누어 주세요.